LG 오브제 냉장고 실구매 과정 첫번째

저희 집에 13년 만에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를 모셔왔습니다. 와이프가 수개월을 고민하고 고민하더니, 구매를 결정하고, 컬러를 결정하고, 어디에서 사는지를 정하고 등등 여러 가지 과정을 거쳐 오늘 드디어 냉장고 2대(LG 오브제냉장고, 김치냉장고)가 안전하게 배달되었습니다.

 

LG 오브제 냉장고로 바꾸자...

2~3달 전부터 와이프가 지나가는 말로 냉장고를 바꿔야 한다는 말을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너무나도 얼음도 잘 얼고, 김치도 안전하게 잘 있고, 우유도 시원하게 잘 보관되는 냉장고를 왜 바꿔야 하는지.. 전혀 이해가 안 되어 별다른 대꾸는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집안의 부엌 관련된 일은 여자가 결정하는 법! 와이프가 가전은 LG라고 말하며, 냉장고 구매 결정을 내려버렸습니다.(제가 이 부분에서는 크게 힘이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제가 주주인 삼성전자의 상품을 말하기도 전에 LG 오브제 냉장고로 산다고 선포를 해버린 것입니다. 그다음 주 주말부터 저와 와이프는 LG 베스트샵, 하이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코스트코를 돌아다니면서 상품 공부 및 가격 시장조사 등을 꼼꼼히 진행했습니다.

 

엘지 김치냉장고 스탠드형 선택 방법 및 최저가 구매방법

 

냉장고 1차 구매 후 취소, 그리고 다른 곳에서 2차 구매 성공

가전제품의 유통 구조를 보니, 정말 복잡합니다. 이마트, 하이마트, 홈플러스는 대형유통사로서 자기네가 전국 최저가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하고, 특징은 특정 모델로 구매를 엄청 유도한다는 것입니다. LG오브제 냉장고의 특성상 다양한 컬러의 조합이 가능하고, 고객이 원하는 컬러로 구매를 하게끔 해줘야 하는데, 아예 컬러를 찜해놓고 이것만 할인, 이것만 재고 있음, 이것만 빨리 배송됨 등을 내세워서 유독 자기네가 갖고 있는 상품으로 구매를 유도합니다. 보통 이렇게 판매사원이 이야기를 하면, 따라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워낙 취향이 명확한 제 사모님은 단칼에 거절합니다. 사모님이 원하는 컬러는 상단은 블랙, 하단은 그레이, 재질은 메탈 베이스로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야 부엌의 다른 인테리어 컬러와도 어울리며 집이 조화롭게 된다고 합니다. (저는 저렴하면 좋은 줄 알았는데...) 

어찌 됐든 여러 곳을 다니다가.. 혼자서 평일에 코스트코에 갔다가, 코스트코 영업사원의 설득력이 먹혔는지.. 원하는 컬러가 아닌데도 결제를 덜컥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차에서부터 전화가 오더니.. 아무래도 잘못 산거 같다며 계속 후회, 퇴근해도 후회, 바로 다음날 코스트코에 다시 가서 죄송스럽지만 취소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한두 푼이 아니고, 한번 사면 최소 10~20년 사용해야 되는 상품이다 보니, 고민이 많이 되나 봅니다.)

 

그러다가.. 별기대를 안 하고 들린 홈플러스에서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홈플러스 안에 LG 베스트샵 직영점이 들어가 있는 형태인데, 그곳 영업부장님(?)의 친절하고 신뢰되는 설명, 원하는 컬러의 매치 등등 일사천리로 바로 구매 확정했습니다. 구매 결정의 가장 큰 요소는 바로 고객이 원하는 점이 명확히 해결되었다 입니다. 와이프가 계속 원했던 컬러에 대해 일언반구 없이 '가능합니다'라고 말씀하시는 순간 와이프는 저를 슬쩍 쳐다보며 얼굴에 미소가 활짝 퍼지면서 '나 오늘 산다'라는 눈빛을 보냈습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듣고 들어줘라.

남편인 저도 사회생활을 18년 정도 해오고 있는 상황인데, 영업만 17년째입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캐취 해서 들어준다는 것을 누누이 듣고, 경험해왔지만, 당사자로서 옆에서 보다 보니 정말 이해가 잘 갔습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파악 그리고 그것을 들어준다는 것! 냉장고 사는 와이프의 남편이었습니다.

 

다음번에는 냉장고 설치 및 특성에 대해 상세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LG오브제냉장고

다음글 : LG오브제 냉장고 구매후기

 

 

 

 

쿠팡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 받을 수 있습니다.